2015-11-11

예상외로 호탕한 얼굴이다

다. 예상외로 호탕한 얼굴이다. 주먹만한 코가 사내다웠고, 진짜 송충이하고 구분이 잘 되지 않을 법한 눈썹이 넓직한 이마에 착 달라붙어있다. 단지 술에 찌들어 붉게 충혈되어 있는 두 눈만이 옥의 티였다. [이 계집이 너희들을 업신여겼다고?] 칼칼한 목소리가 주당(酒黨)의 것이다. 떨어져 있는 당운혜에게까지 술냄새가 풀풀 풍겨왔다. 당운혜가 고운 눈매를 일그러뜨리며 자세히 살피니 입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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