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6-01-20

온다! 모두 조심해라.

“온다! 모두 조심해라.”

손비웅은 밖에서 기척을 느끼고 급히 전음을 날렸다. 그 말에 악승호와 송영수도 긴장하기 시작했다. 이천운은 잠잘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당연히 잠들어있었다. 그를 객점에 던져놓고 오고 싶었지만, 남경에서 하오문의 이목을 피하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뒷탈이 두려워 결국 함께 오게 되었다.
반각도 채 지나지 않아 복면인들이 하나둘씩 들어왔다. 상승의 신법을 익힌 듯 날렵하면서도 조용하게 들어왔다. 허름한 사당은 곧 삼십여명의 복면인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. 복면인들은 모두 여자처럼 왜소하고, 여자의 지분냄새를 풍기고 있었다. 복면인들은 많았으나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아, 오히려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됐다.